[스포츠한국 오현수 기자]
오십대 중반의 가정주부에게 있어 남편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라는 타이틀 외에
자기 자신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찾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듯 쉽다.
지난달 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미즈실버코리아에서 은상을 수상한 고미오(54)씨는
오십대에 접어들면서 무기력함이 오는 시기에 자기 자신의 삶을 멀리 보고자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지금도 그렇고 항상 패션 쪽에 열정이 있어요. 의류사업을 20년째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나이도 오십 중반이 넘어가고 아이들을 다 키워놓고 나니 약간의 무기력함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사업도 별 재미있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거예요.
그러던 중 딸이 '미즈실버코리아에 가서 시야도 넓히고 사람을 만나다 보면
엄마가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거다. 자신감을 가져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원서를 쓰고 여기까지 오게 됐죠.
여기 온 동기는 남편의 아내나 아이들의 엄마로서가 아닌 제 삶을 멀리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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