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현주기자] 엄마의 변신은 무죄였다. 곱게 차려 입은 한복만큼이나 고운 자태를 뽐내던 그들의 모습에 현장을 찾은 가족들은 놀라움의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엄마 예쁘다” “우리 아내 예쁘다”는 환호 소리가 연방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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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공연 역시 ‘2015 미즈실버코리아 퀸 선발대회’를 빛냈다. 지난해 수상자들이 젊은 남성 모델들과 선보인 워킹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시니어 모델의 탱고 댄스와 20대 못지않은 몸매로 섹스 댄스를 추는 모습은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걸 온 몸으로 증명해보였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정수씨는 “지난 1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면서 “이 자리에 도전하는 여러분들이 더 이상 가는 세월을 야속하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진심어린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25명의 본선 진출자가 호명됐고 이들은 인기상, 매너상, 스마일상, 우정상, 뷰티바디상, 스포츠한국엔터테이너상 등을 받아갔다. 최후의 대상은 날씬한 몸매와 온화한 미소가 인상적이던 신순애씨에게 돌아갔다.
이름이 호명되자 막혀있던 숨을 턱 내쉬던 그는 “우리 어머니가 굉장히 연로하셔서 이벤트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나왔다. 이렇게 예쁘게 낳아주고 멋지게 길러주신 김창숙 여사님, 정말 감사하다”면서 “엄마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들 딸, 그리고 힘든 한 해를 보낸 우리 형제들에게도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문보기>http://sports.hankooki.com/lpage/entv/201511/sp20151116090007136710.htm